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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길은 하나뿐입니다. 정치에서 손을 떼고 조용히 서정(庶政)이나 챙기는 게 최선입니다. 영(令)이 서지 않더라도 해 봐야죠. 그 전에 농단 ‘조역’들을 단죄하고 거국중립내각이라도 출범시키려는 노력은 당연합니다. 이 마당에 과거와 같은 배신자 원망 타령(가장 믿던 순실 때문에 사달이 났다는 사실을 명심하고)이나 해선 안 됩니다. 지금처럼 그냥 뭉개고 앉아 있어서도 곤란하지만 사태 반전을 노려 오기로 뭔가를 도모하려 든다면 정말 위태롭습니다. 불손·경망스럽게도, 과거 대통령들의 초췌한 모습과 ‘부엉이 바위’의 추억이 오버랩되니 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