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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전문가들 “평소 마음가짐이 인상을 바꾸고 운을 결정한다”
서정암 변호사는 1990년대 ‘구두닦이 출신 판사’로 유명했다. 가정이 어려워 구두를 닦으며 야간학교에 다녔고 검정고시로 서울대에 입학했다. 그 후 사법시험을 통과해 판사가 됐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법조인으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은 결과다. 조용진 한국형질문화연구소 소장은 “마음가짐이 생각을 바꾸고 행동으로 나타나 습관화되면 인상이 바뀌고 운명도 바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상은 변한다. 평소 마음가짐과 행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좋은 인상이 되고 나쁜 얼굴도 나타난다. 그 인상에 따라 운명도 바뀐다는 게 인상학자의 주장이다.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는 “좋은 인상은 직장생활이나 사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평소 많이 웃어야 한다. ‘생긴 대로 산다’는 뜻을 내포한 관상이 아닌, 마음먹기에 따라 만들어 갈 수 있는 인상이야말로 사회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매년 자신의 얼굴을 관찰해야
“성공한 사람의 얼굴을 닮으려고 노력하라”
누군가와 비교해서 자신의 코가 크거나 작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다. 얼굴에서의 균형과 조화가 잣대이지 상대적인 크기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코의 크기가 자기 얼굴 균형에 맞고, 콧방울 탄력이 좋으면 재물복이 있다. 비록 코가 작아도 매일 즐기면서 열심히 일하면 콧대는 높아지고, 콧방울에 탄력이 생긴다.
이런 얼굴 형태보다 인상에서 중요한 것은 얼굴색이다. 아무리 잘생긴 사람이라도 화를 낸 얼굴과 행복한 얼굴의 색은 다르다. 주 교수는 “눈은 간, 혀는 심장, 입은 비장, 코는 폐, 귀는 신장에 해당하며 전체적인 장기 상태는 얼굴색으로 나타난다. 행운을 부르는 좋은 인상이란 자신이 타고난 건강한 얼굴색을 유지하는 것과 많이 웃어 탄력이 생긴 얼굴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또 성공한 사람은 사람 부자이기도 하다. 대인관계가 좋아 주변에 사람이 꼬인다. 이런 사람에겐 상대방을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습관이 있다. 박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성공적인 사회생활에는 상대방의 얼굴을 빨리 알아보고 신속하게 반응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얼굴 기억 능력이 우수하다. 남성보다 여성은 새로운 인물에 대해 눈·코·입에 시선을 오랫동안 고정시켜 얼굴에 대한 정보를 기억에 많이 남기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공한 사람을 인생의 롤모델로 삼는 것도 자신의 인상과 운을 바꾸는 방법이다. 특정인의 얼굴을 항상 머릿속에 떠올리고 그에 어울리는 행동을 하면 점차 그 얼굴을 닮게 된다고 한다. 비전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행운을 불러들여 꿈을 이룰 수 있다. 그 꿈을 이미지화하는 방법도 시도해 볼 만하다. 예를 들어 창업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기가 꾸미고 싶은 회사를 종이에 그려 본다. 그런 다음 근사한 사장 자리에 앉은 자기 자신을 그려 넣는다. 매일 그 그림을 꺼내 들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