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나미 신이치(南神一)씨(40·왼쪽)는 바이올린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이올린은 배우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악기가 아니라는 것이다.“양발과 열 손가락을 써야 하는 바이올린이 더 쉽지 않겠는가“라고 그는 익살스럽게 반문하다.

 ‘미나미 오케스트라 메소드’의 창안자이기도 한 미나미씨는 중?저가 바이올린 제조업체인 동해통상(대표 심재엽·오른쪽)초청으로 10월28일 한국을 찾았다. 그는 나흘간 머물면서 동해통상이 개설한‘심로 바이올린 아카데미’ 수강생들을 지도했다.  미나미씨는 자기 교습법은 ‘스즈키 메소드’와 달리 앙상블을 중시했다고 말한다.“지금까지의 교습법은 개인 레슨 위주여서 지루하고 어려웠다. 배운지 1년도 못돼 그만두는 사람이 85%나 된다. 하지만 내 교습법은 팀워크를 강조한다. 그만큼 배우기 쉽고 재미도 있다.”

 지난 8월 문을 연 심로 바이올린 아카데미는 현재 국?중?고교 음악교사들에게 바이올린을 거저 가르치고 있다 또 학부모의 부담을 고려해 바이올린을 싸게 빌려 주기도 한다.
 김원정 아카데미 원장은“미나미 교습법으로 그룹 지도를 활성화해 바이올린을 쉽게 가르치겠다”라고 밝혔다.
金相顯 기자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