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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주요 무기 가운데 하나가 스포츠 마케팅이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스페인 프로 축구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2008년까지 3년 동안 1천5백만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백2년 전통의 마드리드 연고 프로 축구팀으로, 레알 마드리드·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3대 명문 축구팀으로 꼽힌다. 스페인 프로 축구 1부 리그인 프리메라 리가에서 아홉 번이나 우승한 팀으로 1백50만명 규모의 팬클럽과 8백 개가 넘는 서포터 그룹을 보유한 스페인 인기 축구팀이다.

기아자동차는 앞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팀의 홈경기장 내 광고판과 선수 유니폼 등에 기아자동차 로고를 넣고, 팀의 스타 플레이어를 활용해 광고나 이벤트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축구 경기 중계를 통해 스페인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 브랜드를 알릴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이 팀을 후원했던 콜롬비아 영화사는 1년 새 브랜드 인지도가 세 배나 늘었다.

 
기아자동차는 또 유럽에서 활약하는 이영표·박지성·설기현·차두리를 기아자동차 축구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모터쇼에서는 이영표 선수를 모델로 선보였다. 기아자동차는 축구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더 높여 판매량을 늘려 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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